[6-3] 두개의 우발적 사건을 연관시키기
우발적 사건 Incident : 무언가의 상관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특별한 사건이나 이벤트. 우발적 사건을 통해서 시나리오와 앞으로 이야기를 진전시켜 나가는 하나의 설정이다.
일반적으로 우발적 사건은 오프닝 장면에서도 많이 사용하는데, 우발적 사건의 제시에 따른 인물의 반응을 통해서 극적인 전개를 시작하고 이끌어가는 힘이 되는 것.
: 원초적 본능 1992 폴 버호벤
→범죄 스릴러 장르, 유명한 록 가수가 얼음송곳으로 잔혹하게 살해를 당한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범죄 소설가인 캐서린 트라멜이라는 여성이 살인현장에 있었기에 용의자로 물망에 오르게 된다. 이 사건을 취조하러 간 형사 닉이 캐서린과 만나게 되고 관계를 맺게 되면서 치명적인 관계 그리고 원초적 본능에 휩싸이게 되는 스릴러 영화
→ 오프닝 장면 ' 어둡다. 명확하게 보이는 건 하나도 없다.' 남자와 여자가 마약이 널려 있는 고급스러운 황동 침대에서 정사를 나누고 있다. 섹스가 절정에 이르자 오른손에 쥔 송곳이 들어나고, 아래 위로 떨어지면서 피가 솟구친다. 다음날 강력계 형사 닉의 등장
→ 오프닝 장면의 살인 장면은 영화 이야기 구조에 큰 동력을 준다 : 이 사건을 통해서 주인공 닉이 등장하고 캐서린과의 만남이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첫 장면의 우발적인 살인 사건은 먼저 관객들에게 시청각적으로 놀라운, 충격적인 장면으로 몰입하게 되고, 닉이라는 주인공 인물이 나와서 범죄 현장에 오게 되면서 사건이 풀리는 하나의 연결점이 되는 것이다.
: 크림슨 타이드 1995 토니 스콧
→ 오프닝 장면 : 러시아에서 내전이 발생한다. 군부 강경파인 지도자가 핵 미사일을 장악하게 되고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다. 이에 미국은 핵 잠수함 알라바마 호를 출동 시키게 된다. 그러다 본국으로 부터 핵 미사일을 발사하라는 명령을 하달받게 되고, 준비 중에 통신장비가 고장이나 그 다음 본국의 명령이 도달하지 않는다.
램지 함장은 본국에서의 명령이 왔기에 핵무기를 쏴야 한다고 하고 부함장인 헌터는 핵무기를 발사하면 둘 다 공멸하게 될 것인데 본국의 정확한 후속 통신을 받고 하자며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 이러한 갈등 속에서 극적인 갈등으로 가게 되는데, 결론적으로는 부함장과 함장의 판단이 둘다 맞았으며 함장과 부함장의 사이는 미묘한 감정이 흐르게 된다. 이 속 에는 흑인과 백인이라는 인종갈등도 나온다.
→ 이 영화에서 우발적 사건은, 영화가 시작되는 오프닝 장면에서 CNN 방송기자가 러시아 반란군 지도자가 핵 기지를 점령했음을 보여주고 있고 미국도 그에 대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를 한다.
→ 두 번째 우발적 사건은 통신장비가 고장나는 것. 어뢰 공격을 맞아서 통신장비가 고장나는데 본국으로 부터 러시아에 대한 핵공격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그 후속 명령이 없다. 여기서부터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 되는 것이다.
: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2001
→ 오프닝 장면 : 반지의 역사 나열되고 반지를 숭상하던 골룸이 반지를 잃어버리게 되고, 호빗족 빌보 배긴스가 강바닥에서 반지를 줍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조카 프로도는 우연히 삼촌의 반지를 대신 맡게 되면서 이 반지를 운명의 산이라는 곳의 불 속에 집어던져야 반지가 파괴되는 극적 요구를 부여 받게 된다.
→ 빌보 배긴스가 우연히 반지를 가지게 되면서 시작되었던 우발적 사건은 이야기를 설정하게 되고, 뒤이어 나오는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 관객의 주의를 사로 잡는 것 :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발적인 사건이 나오면 관객들은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단순한 우발적인 사건은 일회성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의 연결고리가 되고, 갈등의 영역으로 가게 되는 시나리오 속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에 하나인 것이다.
"우발적 사건 incident
→ 이야기를 설정하고 진행시킨다.
→ 관객의 주의를 사로 잡는다
→ 극적 요구와 갈등으로 연결된다.
*우발적 사건이 왜 필요한가
① 앞으로의 이야기를 끌고 갈 설정
② 우발적 상황을 결정하는 것은 인물
③ 관객의 주의를 사로 잡는 효과
④ 일반적으로 오프닝 장면에서 많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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